티스토리 뷰
목차
국토교통부의 'K-패스'와 경기도의 'The 경기패스' 같은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, 서울시가 1월 23일부터 '기후동행카드' 판매를 시작했습니다. 이번에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나선 것에는 큰 기대가 걸렸으나, 'K-패스'와 헷갈릴 수 있다는 우려나, 비슷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차이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습니다.
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졌으니 본인에게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를 잘 살펴보고 최대한 많은 혜택을 누려 교통비 부담을 덜기 바랍니다.
기후동행카드 VS K-패스 VS 더 경기패스 VS 인천 I-패스
| 구 분 | 기후동행카드 | K패스 (현 알뜰교통카드) |
더(The) 경기패스 | 인천 I패스 |
| 사용지역 | 서울시 | 전국 | 경기도 | 인천 |
| 할인방식 | 정기권 | 요금 환급 | 요금 환급 | 요금 환급 |
| 대 상 | 만 19세 이상 전 국민 |
만 19세 이상 전 국민 |
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|
만 19세 이상 전 국민 |
| 내 용 | 월 65,000원으로 지하철, 버스, 따릉이 무제한 이용 |
월 15~60회 이용 시 교통비 적립 후 환급 | 월 15회 이상 이용 시 교통비 적립 후 환급 | 월 15회 이상 이용 시 교통비 적립 후 환급 |
기후동행카드
월 62,000원으로 서울의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. 여기에 3,000원을 더해 월 65,000원이면 서울 공공 자전거 ‘따릉이’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.
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안에서만 쓸 수 있고, 광역버스와 신분당선, GTX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. 즉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한 달에 40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유리한 교통카드입니다.
K-패스
월 15~40회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의 20~53%를 환급해 주는 서비스입니다. 광역버스 및 GTX 등과 연계해 수혜 범위도 넓어졌는데요. 주로 서울에서 생활하고 매달 대중교통비로 8만 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일반인 16,000원, 청년은 24,000원, 저소득층은 42,400원을 환급받습니다..
환급률이 가장 낮은 일반인을 기준으로 볼 때 K-패스로 환급을 받으면 월 교통비가 64,000원 꼴로 정액권 65,000원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.
더 경기패스 & 인천 I-패스
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혜택인 것인데요. 이용 횟수 제한이 없고 청년 연령도 만 39세까지 30%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. 특히 어린이·청소년·노인 등에 대해 연 최대 24만 원(더 경기패스), 12만 원(인천 I-패스) 추가 지원금도 제공합니다.
나에게 더 유리한 '맞춤형' 사용법
교통수단과 월 교통비에 따라 결정하세요.
먼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고려하는 게 중요합니다. 제외되는 수단이나 노선이 다르게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고르는 게 좋습니다.
월 교통비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. 일반인 기준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타지만 교통비가 65,000원 미만이라면 K-패스나 더경기패스를,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야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
교통비가 65,000원 이상이더라도 월 81,250원이 넘지 않는다면 K-패스나 더경기패스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 20% 환급을 감안했을 때 한 달에 교통비로 81,250원 쓰면 실제로는 65,000원을 쓴 셈이기 때문이에요.
✔ 한 달 교통비가 81,250원 이상 나오려면
지하철 이용 시 : 53회(1,550원 기준) 이상 / 58회(1,400원 기준) 이상 이용
버스 이용 시 : 54회 이상 이용
교통권은 수도권 통합인데 대중교통 혜택 제도는 다 달라서 혼란이 올 것으로 보여요. 그래도 뚜벅이 들이라면 교통비를 아낄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잘 살펴보세요.
